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발송 지연, 도착보장은 어디로?

토요일 아침, 스마트스토어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엥? 갑자기 웬 발송지연?”

그동안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어요.

 

 

 

 

“왜 도착하지 않나요?”

 

한 고객님께서 이렇게 문의를 주셨습니다.

“네이버 내일 도착보장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하는 거 맞나요???
저 내일 여행가야 해요 ㅜ”

여행 일정이 가까운 만큼, 고객님의 조급함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이로 안 되면 잇몸으로,
직접 창고로 달려갔습니다.

 

고객센터는 전화를 받아주지 않았고, 저도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네이버 창고로 달려갔습니다.

🧑: 안녕하세요! 주문 접수는 됐는데 발송이 안 돼서 창고로 왔습니다.

🙎‍♂️: 창고에 재고가 없어서 안 나간 것 같아요 ㅠㅠㅠ

🧑: 아! 그렇군요. 다른 창고로 우선 재고 뺄게요. 감사합니다.

다른 창고에서 급하게 재고를 확보해 토요일 바로 출고했고, 고객님들께 정중히 사과 메시지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 내일 꼭 여행가야 해요 ㅠ”

그 와중에 한 고객님께서 다시 연락을 주셨습니다.

정말 급하게 캐리어가 필요하셨던 거죠.

 

내부 논의 끝에, 리퍼 제품으로 즉시 퀵 발송

저희는 빠르게 팀원들과 논의했고, 당장 퀵으로 보낼 수 있는 리퍼 제품을 먼저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코르딕스입니다. 우선 여행은 리퍼 제품으로 가시고, 새 제품 받으시면 둘 다 사용해주세요.

🙎‍♂️: 네??? 아니에요. 퀵비는 저희가 낼게요.

🧑: 아닙니다. 고객님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았어요. 즐거운 여행 되시고,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실수, 절대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다시 다짐한 것
결국,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희는 브랜드를 처음 시작할 때 했던 가장 중요한 고민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을 남기는 브랜드가 되자.”

“10명한테 쓰레기 캐리어를 팔기보다는,
1명에게 좋은 캐리어를 제대로 팔자.”

코르딕스는 앞으로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사람의 여행을 책임지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Comments

No comments yet. Why don’t you start the discussion?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