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비슷하게 생겼고, 뭔가 특별한 차이도 없어 보여요.
“싼 게 비지떡일까?”
“비싼 건 뭐가 다른 거야?”
이건 실제로 제 지인도 제게 물어본 질문이에요.
“이 캐리어가 왜 30만 원이나 해?”
제 브랜드 스토어를 둘러보던 친구가 물었어요.
유명하지도 않은 브랜드인데 가격이 왜 이러냐고요.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습니다.
“이 스펙 가지고 대형 브랜드에서는 60만 원은 줘야 해.”
그 말 한마디에 친구 표정이 확 바뀌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물었죠.
“그럼 캐리어 고를 때 진짜 중요한 건 뭐야?”
제 대답은 단 하나, ‘소재’입니다.
캐리어, 어떤 소재로 만들어질까?
대표적으로 쓰이는 재질은
PP, ABS, PC, 그리고 ABS+PC 복합소재예요.
이 중에서도 오늘은
‘PP’와 ‘ABS’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PP 캐리어 소재
가볍고 유연하지만 약해요
PP는 폴리프로필렌이라는 플라스틱 종류예요.
샴푸통, 식기류처럼 생활용품에 많이 쓰이죠.
이 소재는 캐리어에 사용하면 정말 가볍고, 유연합니다.
찌그러져도 다시 펴지니까요.
그래서 ‘가성비 캐리어’ 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충격에 약하다는 것이에요.
공항에서 던지고 긁히는 상황,
생각보다 많잖아요?
PP는 쉽게 깨지고 기스도 너무 잘 납니다.
실제로 써보면 실망하기 쉬운 소재입니다.
그래서 코르딕스는 PP 소재를 쓰지 않아요.
여행 중 망가지기 너무 쉬운 재질이라서요.
ABS 캐리어 소재
가장 흔하지만 아쉬운 선택
ABS는 중저가 캐리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예요.
보통 3~7만원대 제품 대부분이 이 재질이죠.
처음엔 꽤 튼튼해 보이고 예쁘게 생겼어요.
하지만 여행 두세 번 다녀오면 현실이 드러납니다.
- 스크래치가 너무 잘 생겨요
- 한 번 찌그러지면 원상복구가 어려워요
- 충격 흡수가 거의 안 돼요
저도 예전엔 ABS 캐리어 썼는데,
공항에서 깨지고 찌그러진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우리 브랜드에선 ABS도 제외했습니다.
캐리어는 ‘소재’부터.
캐리어는 단순한 수납가방이 아니에요.
여행 내내 따라다니며 우리의 짐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죠.
겉만 보고 고르지 마세요.
가볍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싸다고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닙니다.
어떤 소재가 쓰였는지 꼭 확인하세요.
그런데 저는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웬만하면, PP랑 ABS 캐리어는 피하세요.”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고르자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 주세요!